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ETF/ETN 18종 동시 상장과 투자 주의사항
강수윤 기자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27일 동시에 시장에 선보인다. 올해 들어 이와 같은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이날 총 16종의 레버리지 상품을 상장한다. 이어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출시하는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 2종까지 합치면 총 18종의 상품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며, 이들 18종의 총 상장예정 규모(신탁원본액)는 4조3227억원에 달한다.
초고위험 상품임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레버리지 상품 거래를 위한 ‘레버리지 ETF·ETN 가이드 사전교육’의 누적 신청자는 14만4357명, 수료자는 13만4085명에 달한다.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를 앞두고 투자 자격을 갖춘 대기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의무적으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투자자 홈페이지에서 약 1시간 분량의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F 가이드’ 교육을 이수한 뒤, 발급된 수료증 번호를 이용 중인 증권사 앱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최소한의 기본 예탁금 1000만원을 계좌에 예치해 예수금이나 주식 잔고 형태로 채워져 있어야 최종 매매가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27일 상장을 앞두고 삼성자산운용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발표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을 공식 확인했다. 투자 방법은 일반 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진행되며, 투자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MTS나 HTS의 검색창에 ‘삼성전자 레버리지’ 또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를 입력해 장중 실시간으로 매매하면 된다.
운용사별로 총보수나 유동성 공급(LP) 조건이 차등 적용되기에,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거래 계좌를 선택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 상품은 모두 파생형 레버리지 구조를 취하고 있어 연금계좌인 IRP나 연금저축 등으로는 매수가 전면 제한된다. 따라서 세제 혜택 계좌가 아닌 일반 위탁 주식계좌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름과 기초자산이 같아 보이는 레버리지 ETF라도 운용사별로 채택한 구조와 유동성 공급 방식에 따라 투자자가 체감하는 수익률과 매매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동일 자산에 연계된 여러 상품 간의 차이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과열 조짐이 보이는 구간에서 소비자 경보와 투자 유의사항을 발령하며 투자자 주의 환기와 시장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 동향, 괴리율, 변동성 추이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수익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손실도 급격히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당국과 운용사들은 먼저 괴리율(check) 정보를 확인하고, 차익거래를 통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가 26일 서울에서 열린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총 16종을 27일 상장한다. 이 날 간담회에서 각 운용사는 상품별로 보수 구조나 LP 조건의 차이를 설명했다.
투자자에게 주의해야 할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1) 레버리지는 수익률의 단기 등락에 따라 원금 손실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30% 오르더라도 이후 30% 하락하면 일반 주식은 손실이 9% 수준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36%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2)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품은 시장 내 수요·공급 불균형이나 유동성 부족으로 NAV(내재가치)와 시장가격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괴리율은 차익거래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화되므로, 투자 초기에는 괴리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장기 투자의 경우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기대 수익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으로 실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괴리율 정보는 차익거래를 통해 정상화되므로 거래소 통계 사이트에서 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불필요한 손실을 피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현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종합하면,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쏟아지지만, 투자 시에는 교육 이수, 예탁금 충족 여부, 계좌 유형의 제한, 상품 구조 및 수수료 차이, 그리고 괴리율의 변화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필수다. 위의 요건들을 충족하는 투자자만이 합리적으로 거래를 시작하고,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손실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자세한 학습과 정보 확인은 아래의 참고 자료를 통해 추가로 확인해 보길 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제공. 본 글은 국내 반도체 주도주에 연계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공식 출시 소식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추가 문의는 기사 원저자 및 관련 부서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