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경로와 제주 남부 비 예상 강수량 총정리

태풍 참피 경로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풍경

사진: Torsten Dederichs / Unsplash

태풍 참피 경로는 대만 동쪽 바다에서 북동쪽으로 꺾여 일본 규슈 쪽으로 향하고,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10월 23일 기상청 발표 기준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이 끌어올린 따뜻한 수증기 때문에 제주와 남부지방은 26일 새벽까지 비바람이 이어집니다. 제주 산지는 150mm 이상, 남해안은 최대 60mm 안팎의 비가 예보됐고, 제주 남쪽 바다는 파도가 5m를 넘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제주나 남해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 여부부터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태풍 참피 경로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제30호 태풍 참피는 대만 북동쪽 해상을 지난 뒤 방향을 북북동으로 틀어 일본 가고시마 부근으로 올라가는 경로입니다. 한때 중심기압 900hPa, 최대풍속 초속 59m의 강도 5 태풍이었지만, 23일 새벽에는 950hPa·초속 43m의 강도 3까지 세력이 줄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이 낮고 상층의 강한 편서풍이 북상을 막고 있어 상륙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태풍 참피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쏟아지는 강한 비

사진: Abhishek Tewari / Unsplash

아래는 23일 오전 4시 기상청 태풍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예상 위치입니다. 예보는 6시간마다 바뀌므로 흐름을 보는 용도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시점 예상 위치 강도
23일 03시(실황)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강도 3, 초속 43m
24일 03시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10km 대만 최근접
24일 15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240km 북북동진으로 전환
25일 0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20km 강도 1, 초속 24m
26일 03시 가고시마 북쪽 약 60km 육상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예보가 며칠 사이 어떻게 바뀌었나

참피는 예보가 유난히 많이 흔들린 태풍입니다. 21일 무렵에는 대만 부근에서 북쪽으로 경로가 꺾이며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경남 통영 앞바다까지 접근한다는 일본 기상청 전망도 나왔습니다. 22일 발표에서는 25일 오후 서귀포 남쪽 약 330km까지 다가온다고 봤지만, 23일 발표에서는 최근접 거리가 500km대로 멀어졌고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는 시점도 27일 새벽에서 26일 새벽으로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경로가 동쪽으로 조금씩 밀려나면서 한반도 직접 영향은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태풍 참피 영향으로 비는 어디에 얼마나 오나

비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되고,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사실상 영향이 없습니다. 23일 오후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밤사이 전남과 경남 남해안으로 번졌고, 24일과 25일에는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25일에는 충청권과 강원 동해안에도 약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지역 예상 강수량 기간
제주 50~100mm, 산지·중산간 150mm 이상 23~25일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20~60mm 23~25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5~40mm 24~25일
전북 5~20mm 24~25일
충청권 5~10mm 25일

표는 23일 기상청 예보 기준입니다. 24일 아침 SBS 보도에서는 26일까지 제주 80~150mm, 산지 250mm 이상, 남해안 100mm 이상으로 예상치가 더 늘었으니 주말 동안 수치가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23일 밤~24일 새벽, 24일 밤~25일 새벽에는 제주에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얼마나 강한가

제주는 23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남해안도 24일 새벽부터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붑니다. 바다는 더 거칩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24일 최대 5.5m, 25일 최대 6m의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서는 너울이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습니다.

주말 제주 여행 비행기와 배는 뜰까요

23일까지 나온 보도에서는 결항이 확정된 내용이 없었지만, 강풍이 이어지는 25일까지는 지연과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제주도는 결항으로 공항에 발이 묶이는 체류객에 대비해 관계기관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보다 먼저 영향을 받는 쪽은 여객선입니다.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올라가면 제주와 남해 섬을 잇는 항로가 통제될 수 있어 배편 일정은 더 보수적으로 잡는 게 좋습니다.

태풍 참피 영향으로 구름이 낮게 깔리고 파도가 이는 남해 바다

사진: Ant Rozetsky / Unsplash

출발 전 확인 순서

  1. 전날 밤과 출발 3시간 전에 항공사 앱에서 내 편명의 운항 상태를 확인합니다.
  2. 항공사가 사전 결항을 공지하면 대체편이나 환불 조건을 바로 확인합니다. 기상 결항은 보상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숙소 연장 비용은 직접 부담할 수 있습니다.
  3. 렌터카와 숙소는 무료 취소 마감 시각을 미리 메모해 둡니다.
  4. 여객선은 운항 당일 선사 공지를 확인하고, 통제 시 항공편 대체 가능 여부를 함께 알아봅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 오후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1박 2일 일정이라면, 비행기는 뜨더라도 일요일 귀경편이 강풍 영향권과 겹칩니다. 이럴 때는 귀경편을 일요일 이른 오전으로 당기거나 월요일 오전 대체편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책입니다.

대만과 일본은 어떤 피해를 입었나

대만에서는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163명이 다쳤습니다. 국내선 약 262편과 국제선 약 717편 등 97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한때 7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포함한 20개 지자체가 휴무·휴교령을 내렸고 증시도 문을 닫았습니다. 대만 여행을 앞둔 분이라면 24일 이후 항공편도 항공사 공지를 다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일본은 오키나와와 가고시마를 오가는 항공편 59편이 결항했고 이시가키 공항이 폐쇄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사키시마 제도에 폭우와 높은 파도, 폭풍을 경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26일 전후 규슈 여행 일정이 있다면 한국보다 일본 쪽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참피가 기록적인 늦가을 태풍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참피가 우리나라 영향 태풍으로 공식 분류되면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영향을 준 태풍이 됩니다. 지금까지 기록은 1998년 10월 16~18일 영향을 준 태풍 제브였는데, 참피는 이보다 일주일 이상 늦습니다. 기준은 남쪽 해상에 태풍 관련 특보가 발효되는지 여부라서 25일 특보 발표 상황에 따라 기록 경신이 결정됩니다.

태풍은 참피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24일 새벽 기상청 발표를 보면 북서태평양 먼바다(북위 10.6도, 동경 166.2도)에 제31호 태풍 인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보상 인파는 29일까지 동경 163~166도 부근에 머물러 아직 한반도와는 거리가 멉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태풍 참피가 서울이나 수도권에도 영향을 주나요

수도권은 비 예보가 거의 없고 구름이 끼는 정도입니다. 대신 다음 주 수요일 서울 아침 기온이 2도 안팎까지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태풍보다 일교차 대비가 더 필요합니다.

태풍주의보와 태풍경보는 무엇이 다른가요

태풍으로 강풍·풍랑·호우 등이 주의보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 태풍주의보, 강풍·풍랑 경보 기준(육상 평균풍속 초속 21m 이상 또는 순간풍속 초속 26m 이상 등)이나 총강수량 200mm 이상이 예상되면 태풍경보가 발표됩니다. 참피는 직접 영향이 약해 지역별로 강풍·호우·풍랑 특보가 따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 결항이면 항공사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날씨처럼 항공사가 통제할 수 없는 사유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배상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대신 항공권은 수수료 없이 환불하거나 대체편으로 바꿔주는 경우가 많으니 항공사 공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태풍 예보는 언제 다시 나오나요

기상청 태풍정보는 약 6시간 간격으로 하루 네 차례 갱신됩니다. 경로 변동이 큰 태풍이라 이동 직전에 최신 발표를 다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태풍 참피 정리와 지금 할 일

참피는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 규슈 쪽으로 빠져나가지만, 제주와 남부지방은 26일 새벽까지 비와 강풍, 높은 파도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제주 여행객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 여부를, 남해안 주민은 빗물받이와 간판·화분 같은 강풍 취약 시설을 먼저 점검해 두시면 됩니다. 최신 경로와 특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